‘반전시위’고맙다
2003-03-01 (토) 12:00:00
‘할리웃&하일랜드’ 한인식당
대규모 인파 몰려 매상 2배
전쟁설이 경기에 악재라지만 반전 시위 덕을 톡톡히 본 한인업소도 있다.
코닥 시어터가 있는 ‘할리웃 앤 하이랜드 몰’ 내 푸드코트에 있는 한인 운영 ‘할리웃 몽골리안 그릴’(대표 도날드 김)은 지난 14, 15일 할리웃 블러버드에서 펼쳐진 대규모 반전 시위에서 오히려 평소 매상의 2배가 넘는 짭짤한 특수를 누렸다. 이날 시위는 할리웃 길의 차량 통행을 통제한 채 웨스턴 애비뉴부터 라브레아까지 진행됐는데, 시위에 운집한 수만 명 인파 중 상당수가 종착지인 라브레아까지 가기 전 하이랜드에 있는 푸드코트에 들러 허기를 달랬기 때문.
그러나 한 장소라도 스포츠웨어업소 ‘스포츠 아메리카나’ 등 음식점이 아닌 한인업소들은 시위가 영업에 방해된다는 반응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