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스값 상승 업계 폭리”

2003-02-2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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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맨 상원의원, 정부 수사 촉구
AAA도 ‘가격조작’제기

갤런당 2달러를 웃도는 개솔린 가격 상승은 메이저 정유업체와 주유소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비난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셉 리버맨 연방상원의원은 최근 연방 에너지부에 보낸 서한에서 급등하고 있는 개솔린가 상승을 정부가 수사할 것을 촉구하고 개솔린가 폭동은 업계의 가격조작이나 속임수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정부가 입증할 것을 요구했다.


자동차클럽(AAA)도 개솔린 생산비용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원유가격은 12월 이후 25%밖에 인상되지 않았으나 개솔린 평균가격은 전국적으로 45%가 인상됐다며 최근의 가격 폭등은 업계가 가격을 조작하고 폭리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제기했었다. 여기다 빌 라키어 주 검찰총장까지 나서 캘리포니아내 정유사들이 가격 담합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오일 프라이스 인포메이션 서비스사의 마크 마호니 분석가는 정유업체들과 주유소 업자들이 이라크 전쟁우려와 원유공급 부족 등이 겹친 최근의 유가상승분위기를 십분 활용하고 있는 것이 개솔린 가격 폭등의 한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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