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 장에선 보수적 투자전략을

이라크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잠재한 가운데 소비지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안정됐다는 뉴스가 호재로 작용하며 장이 2주째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금요일 장중 한때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의 석유 저장시설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가 혹시나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속에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폭락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얼마나 추가 테러에 민감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된다.
단순사고였다는 당국의 신속한 진화 노력에 장은 5분 후 안정을 되찾아 정상 거래를 하였다. 최근 증시의 주가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오로지 이라크와의 전쟁에 관한 것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시 경제에 대한 호재가 발표돼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정학적 위험에 집중돼 있어 진정한 호재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현재 장이 안고 있는 최대 약점이다.
이번 주도 4분기 성장률, 기존주택 판매통계, 월별 내구재 주문 그리고 소비자 신뢰지수 등이 발표되지만 이런 중요한 지수들에 장은 큰 비중을 두지 않을 전망이다. 이라크 사태 추이가 확실해 질 때까지 장의 관심은 여기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불확실하다는 것만 확실한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주가지수가 타이트한 트레이딩 범위(range)에서 이득을 보는 ‘Covered Call’전략 같은 보수적 전략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모든 투자 전략에는 이에 상응하는 투자위험이 따르므로 자신의 투자상담가와 신중한 검토 후에 자신에게 적합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626)583-4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