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단 후계자 찾아라”나이키,

2003-02-2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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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에어 조단’마케팅 고심

마이클 조단은 선수 생활 마지막으로 출전한 지난 9일 NBA 올스타전에서 초인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스타전 주말에 시판된 에어 조단 농구화(제 18판)는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켤레당 가격이 175달러를 호가하는 이 에어 조단 농구화는 불과 이틀 동안 재고량의 무려 55%가 팔렸다. 신 상품이 나올 때 업계 판매 기대치가 보통 10%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수치다.

풋트액션을 포함, 전국에 550개 점포를 갖고 있는 풋스타 애슬레틱의 대표이사 숀 니빌은 “에어 조단 신제품이 시판되기 전부터 이 제품이 커다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 지금까지 알려진대로 조단이 4월에 NBA 무대에서 은퇴할 경우 나이키가 주도하고 있는 3억5,000만달러규모의 조단 비즈니스는 어떻게 될까. 과연 에어 조단 브랜드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조단의 은퇴와 함께 매출이 감소하리라는 것이다.
“스타가 선수 생활을 마치고 스포츠 무대에서 사라지면 사람들은 그를 망각하게 된다. 나이키가 조단 브랜드를 계속 생동감있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선수를 내세워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스포팅구스 인텔리전스의 편집장 밥 맥기는 말한다.

나이키는 메이저리그 야구팀 뉴욕 양키스의 수퍼스타 데릭 지터를 비롯, NFL 풋볼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만능 흑인 쿼터백 도노반 맥냅, 미들급에서 헤비급 평정까지 넘보고 있는 무적의 복서 로이 존스 주니어 등 다른 스포츠 종목 인기 스타들을 기용, 조단 브랜드의 신발을 착용시키는 마케팅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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