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머세데스 벤츠, 아우디, 사브 등 럭서리카 업체들이 월 300달러 내외의 저렴한 리스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BMW는 지난 주 인기 차종인 325i 세단에 대해 3년간 월 299달러의 리스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에 맞서 사브와 아우디도 신형 9-3세단과 A4 1.8 T모델에 대해 각 3년간 월 299달러의 리스 프로그램을 치고 나왔다.
또 머세데츠 벤츠도 딜러에 따라 C230모델에 대해서는 5년간 월 289달러, C240모델은 5년간 월 329달러의 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럭서리카 업체들이 이처럼 낮은 리스 프로그램을 치고나오는 데는 미 자동차 시장의 침체와 치열해진 경쟁 때문.
하지만 이 같은 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일부 럭서리카들의 경우 마일리지를 연 1만 마일로 제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허용 마일 초과시 아우디는 마일당 20센트, BMW는 25센트를 추가로 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리스하는 경우라면 월 페이먼트가 다소 높더라도 마일리지가 높은 프로그램을 선택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통근용이라면 최소 연 1만5,000마일 정도는 필요하고 비용절감 면에서도 유리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BMW 525i 3년 리스프로그램의 경우 월 페이먼트는 412달러,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연 1만 마일이다. 하지만 1년에 5,000마일을 초과한다면 3년간 물어야 할 페널티는 3,000달러에 달한다. 반면 처음부터 추가로 같은 마일리지를 구입한다면 3년간 1,080달러만 더 지불하면 된다.
BMW 325i의 경우 3년 리스시 연 마일리지를 1만마일(월 페이먼트 299달러)과 1만5,000마일(페이먼트 321달러) 중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자동차 리스 시장의 경우 ‘1년 1만 마일’이 전체의 15%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많은 소비자들이 허용 마일리지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