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임신복도 패션시대

2003-02-0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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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등 유명브랜드서 새 컬렉션
보기좋고 활동적이며 자신감 표출

임신부라고 해서 촌스러운 디자인의 펑퍼짐한 옷만 입던 시대는 지났다.
지난 여름 HBO 인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새라 제시카 파커가 배부른 몸에 멋스러운 옷과 신발을 신고 뉴욕거리를 활보하고, 모델 케이트 모스가 볼록한 배를 자랑스럽게 보이며 보헤미안스타일로 차려입은 모습이 TV와 잡지를 통해 공개된 것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
과거 연예인들이 임신과 함께 대중으로부터 모습을 감추고 임신부들이 불러오는 배를 부끄럽게 여기던 세태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백화점 매장은 물론 인터넷 판매를 주로 하는 임산부를 위한 의류 웹사이트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나이키, 리복도 기존의 임신복 브랜드들과 손을 잡고 새로운 임신복 컬렉션을 내놓았다.
나이키의 ‘드라이피트’(DriFIT) 땀흡수 제품과 리복의 항균성 면제품을 비롯한 첨단섬유기술과 리즈 랭(Liz Lange), 베이비스타일(babystyle)의 임산부 전문 웨어가 만나 레이서 백 스포츠 브라, 바이크 쇼츠, 요가복을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베이비스타일 대표 로리 매카트니는 “임산부라고 해서 멋과 담을 쌓고 지내란 법은 없다”며 “임신 중에도 기분 좋고, 보기 좋은 옷을 입으며 활동적이며 자신감 있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의사들이 임신 중에도 몸에 부담이 적은 요가, 수영, 걷기 등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하고 있는 반면 마땅히 입을 옷이 없어 남편의 헐렁한 셔츠와 운동복을 입어야만 했던 임산부들도 이제는 편하면서도 맵시 있게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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