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AOL 타임워너 지난해 미 기업사상 최대 손실

2003-02-0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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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억달러 기록

AOL 타임워너가 지난해 미 기업 사상 최대의 손실을 기록, 세계 최대 인터넷 그룹(AOL)과 세계 최대 미디어 그룹(타임워너)간 합병이 결국 실패한 것으로 입증됐다. AOL 타임워너는 지난해 총 987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미 기업 사상 최대 규모다.
이처럼 AOL 타임워너의 손실 규모가 급증한 것은 영업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AOL 부분의 자산가치가 급격히 평가 절하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4·4분기만 하더라도 AOL 타임워너의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0% 증가한 114억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외형은 괜찮은 편이었다. 그러나 AOL 부분의 자산가치 하락에 따라 1·4분기 542억달러, 그리고 4·4분기 450억달러의 상각을 하면서 손실폭은 1,000억달러에 육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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