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전업계
개장 두 달째를 맞는 신생 한인 가전제품 판매업소 ‘리본’(대표 임철호)이 순항하고 있다.
전 ‘헐리트론’ 대표 임철호씨가 운영, 시선을 모은 ‘리본’은 안정적인 고객 확보와 기대이상의 매출 실적으로 오픈 한 달만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했다.
임철호 사장은 “로우 프라이스(low price) 마케팅과 타운업소 중 첫 창고형 매장 스타일의 ‘패스트 서비스’(fast service)가 어필한 것 같다”며 “특히 20년간 가전업소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건비나 광고비 등을 과감히 줄이고 직접 구매를 통해 주류업소와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윌셔 서쪽이라는 지리상 이점과 창고형 판매점 컨셉으로 비한인 고객비중도 30%를 넘어섰다. 여기다 고가나 저가 등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한인 중산층을 타겟으로 삼은 것도 수요창출의 원동력이 됐다.
이에 걸맞게 소니, 삼성, 파이오니어 등 다양한 브랜드를 구비했다.
임사장은 “가전 판매업은 마진이 박하기 때문에 경비절감은 절대적”이라며 “이를 위해 광고, 구매 등의 중간 관리층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서비스에서 종종 문제가 되는 판매직원들의 커미션제 임금을 개업 초기부터 봉급제와 스톡옵션으로 대체했다.
‘리본’측은 앞으로 디지털 방송 전면 실시에 대비, 홈시어터 부문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신개념의 전화 주문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리본측은 특히 2월부터 실시되는 전화주문 서비스 ‘해피콜 샤핑’에 대해 “기존의 홈샤핑이나 인터넷 샤핑과는 다른 판매방식으로 고객들이 신문 광고를 통해 상품의 정보를 입수 한 후 전화로 간단히 주문하면 된다”고 밝혔다. (323)936-0077.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