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듀라코트’사, 중국 진출

2003-01-2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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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제조사 ‘레드라이언’과 베이징에 합작 벤처

기술이전 로열티 받기로… 곧 양산체제
2008 올림픽 맞물려 매출 급속신장 기대


미국의 대표적인 특수코팅 전문회사인 듀라코트(Dura Coat Products, Inc.·회장 홍명기)사가 중국에 진출했다.


듀라코트는 중국최대 화학페인트 제조업체인 레드라이언 코팅스 컴퍼니(회장 썬리안잉)와 합작벤처를 베이징에 세우기로 하고 150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일 현지에서 조인식을 가졌다.

듀라코트는 기술이전 라이센스 로열티중 일부를 일시불로 받고 일부는 합작회사에 투자하기로 함으로써 재정중심인 대부분의 중국투자와는 달리 기술을 이용한 투자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게 됐다. 로열티 액수는 양사간 합의에 의해 공개되지 않았다.

두 회사는 공장이 완공되면 양산체제로 들어갈 계획인데, 계약체결 전에 이미 8톤의 코일코팅 제품이 선적이 되었고 내달에는 130톤, 그 후에는 매달 증가된 물량이 공장 설립 전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 경우 연 판매량이 2,000~4,000톤에 이르면서 매출이 1,000만~2,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레드라이언사는 중국자동차 도료시장의 약40%를 점유하고 있는 50년 역사의 민관합작 기업이다.

경제발전 및 2008년 올림픽 개최등과 맞물려 중국의 특수도료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두 회사는 급속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듀라코트의 잔 서 기획개발 부사장은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서 해외시장 개척을 확대하고 있다”며 “현재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한국, 멕시코, 타이완등에 기술수출을 하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 칠레등과의 기술이전 계약도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리버사이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듀라코트는 지난해에 완공한 앨라배마 제 2공장에 1,000만달러를 투자, 미 중남부 및 유럽 마켓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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