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요율 영향 미치는 각종 기록 잘 관리”

2003-01-1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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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보험료 시대 대처

보험료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좋은 조건으로 보험을 가입 혹은 갱신하기 위해서는 고객차원의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인보험전문인협회(회장 스티븐 김)가 16일 개최한 손해보험 포럼에 참석한 한인 보험인들은 “업계 상황을 모르는 채 뚜렷한 이유 없이 보험료가 올랐다고 불평하는 고객이 많다”며 “요즘 같은 때일수록 요율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기록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자동차보험은 티켓, 사고, 운전거리, 차관리등과 관련된 정확한 기록을 갖고 있어야 하며, 사업체보험 및 종업원상해보험의 경우 업소 내부를 비디오로 찍어두고 정확한 직원 신분정보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업원상해보험은 보험사의 지적사항을 적시에 시정하는 한편 한달에 한두 차례 종업원 교육을 통해 회사 안전규정등을 설명하고 ‘안전 종업원 상’을 제정, 작은 상품을 주는 등의 노력을 하면 클레임이 현저히 감소, 보험료를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

종업원상해보험 클레임 중 근무가 불가능할 정도의 산업재해에 따른 것은 매우 적고 전체의 85%가 목, 허리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스트레스 관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상해보험 요율을 산정하는 주요 기준인 ‘엑스 모드’(experience modification factor, 18~36개월 전의 클레임 기록)를 최소한 3~5년을 내다보고 관리해야 한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또 보험이 만료된 사실도 모르고 있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지적하고, “에이전트가 알아서 해주겠지 하는 생각에서 탈피, 고객 스스로 권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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