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소년 음주예방 ‘인터넷 강좌’ 인기

2003-01-0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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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 보장… 1인당 10달러

청소년들의 과도한 음주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의 음주를 줄일 목적으로 개설된 한 인터넷 강좌가 대학들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AlcoholEdu’라 불리는 이 온라인 강좌는 “술을 마신 후 당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수업을 빼먹었다.” “술에 취한 상태로 학교에 나갔다.” “기억상실을 경험했다” “몸을 다치거나 원하지 않은 성적 경험을 하게됐다” 등 질문에 대한 가능한 답변들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설문조사와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여 청소년들이 음주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들을 인식하고 궁극적으로 술을 끊을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일반 교실 수업과는 달리 인터넷에서는 ‘익명성’이 보장된다. 프라이버시가 철저하게 보장되는 셈이니 온라인 강좌와 설문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음주성향을 묻는 설문에 있는 그대로 답하게 된다. 이렇게 모아진 학생 개개인의 음주 성향은 컴퓨터로 자동 분석되어 학교 당국에 통보되기 때문에 일선 학교는 청소년들의 음주성향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효과적인 금주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온라인 강좌는 교육비를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대학들은 학생 일인당 10달러 정도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강의실과 교수인력 확보에 대한 추가 부담을 덜고 있다. 교육 당국은 이 온라인 강좌가 학생들의 과도한 알코올 남용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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