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성장속도 빠르고 구매력 막강” 전담팀 구성 홍보 강화미국 내에서 빠르게 팽창하고 있는 한인등 아시안 마켓의 잠재성을 미 대기업들이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이를 겨냥한 주류 자동차 메이커의 공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메이커는 세계최대의 자동차회사인 제너널 모터스(GM)로 GM은 2001년 4월 마 아시안 마켓 전담팀을 신설하면서 한인과 중국계 커뮤니티에 대한 직접 광고전략에 들어가는 등 한인사회에 활발한 아웃리치를 하고 있다.
GM은 3일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LA 오토 쇼에도 한국과 중국미디어를 초청해 아시안 마켓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GM이 아시안 마켓에 초점을 맞추게 된 이유는 2000년 발표된 센서스 결과 때문으로 아시안 인구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샤이니 친 GM 아시안 홍보담당 매니저는 이날 “아시안 인구는 흑인들보다도 적지만 실제 차량을 구매하는 수치는 거의 같다”면서 “특히 타 인종에 비해 부유하고 지적 수준도 높은 편이라서 GM이 주력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샤이니 친 매니저는 또 “현재는 한인과 중국 커뮤니티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지만 점차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은 캐딜락, 뷰익, 올즈모빌, 셰볼레, 폰티액, GMC, 사브, 험머 등 8개 디비전과 이수즈와 스즈키 등 2개 자회사를 갖고 있다.
개리 카우거 GM 북미지역 사장은 코리아 타운내의 버몬 셰볼레 뷰익을 예로 들면서 “다양한 인종의 딜러들이 각자의 언어로 세분화된 소비자를 상대하는 바람직한 예”라면서 인종별 소득별로 세분화된 마케팅을 강조했다.
한편 GM은 4일부터 일반공개되는 LA오토쇼에 컨벤션센터 사우스 홀의 절반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면서 8개 디비전과 2개 자회사의 차량을 모두 전시하고 있다. 2004년형 신차로는 뷰익 레이니어, 캐딜락 XLR, 폰티액 GTO와 그랑프리, 셰볼레 SSR 등이 선을 보였으며 디비전별로 컨셉카와 2003년형 모델도 전시한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