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증시, 새해 첫거래 폭등세 마감

2003-01-02 (목) 12:00:00
크게 작게
뉴욕증시의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힘찬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주요지수들이 모두 3% 이상의 폭등세를 보인데는 공급관리연구소(ISM)의 지난달 중 제조업지수가 기대이상의 높은 수치를 나타낸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12월의 제조업지수는 지난해 8월 이래 처음으로 경기의 확장세를 시사하는 50이상을 나타냈으며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했던 50.1 보다 훨씬 높은 54.7로 뛰어올랐다.

UBS워버그가 이라크에 대한 미군 주도의 공격이 주가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낸 것도 주가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거래가 종료되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3.69%(49.34포인트) 오른 1,384.85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19%(265.89포인트) 높아진 8,607.5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32%(29.21포인트) 상승한 909.0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으며 나스닥시장에서는 12억8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2억3천만주가 각각 손바꿈을 했다.

J.P.모건이 자사에 채무가 있는 엔론에 대한 보험사들의 채무보증을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이들 보험사들로부터 받아냈다는 뉴스도 장을 부추기는데 기여했다.

이 회사 주가는 6.0% 상승했다.

월트디즈니의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된 것도 시장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량주시장에서는 필립모리스를 제외한 29개 종목이 모두 급한 상승세를 보였다.

필립모리스는 0.44% 밀렸다.

기술주시장에서는 UBS워버그가 시스코시스템스의 자금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인터넷장비 메이커의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뉴욕=연합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