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3위 금융그룹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부실채권 발생에 따른 대손충당금으로 올 4·4분기에 12억달러를 배정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밝힌 같은 기간 부실대출 규모 전망치인 9억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이달 초 파산보호 신청을 한 유나이티드항공(UAL)에 대한 대출상환 차질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은행측은 4·4분기에 세제혜택으로 인한 수입이 4억8천800만달러에 달해 대출손실을 상당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투자자들은 최근의 대출손실 증가가 내년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또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밝힌 올해 전체 주당이익(EPA)은 5.97달러로 시장조사기관인 톰슨 파이낸셜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 5.68달러 전망치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