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구잡이 공익소송 근절”

2002-12-1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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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주디 추 주하원의원, 수사 촉구

한인업계를 괴롭혀온 공익소송의 폐해를 근절하기 위해 중국계 정치인이 사법당국의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몬트레이팍을 지역구로 하는 주디 추 주하원의원은 11일 수천 개 자동차 정비업소와 리커, 마켓, 식당 등을 상대로 ‘마구잡이 식’의 공익소송을 제기한 베벌리힐스 소재 ‘트레버 법률그룹’에 대해 LA카운티 검찰과 주 검찰, 가주변호사협회 등이 즉각 수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추 의원은 “트레버 법률그룹에게서 공익소송을 당한 업주들은 ‘소송취하 조건으로 합의금을 달라’는 요구에 응하지 말고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가주 한인식품상협회(KAGRO) 회원을 비롯해 이번에 소송을 당한 한인업주들은 공동변호사 선임과 중국계 커뮤니티와의 연대에 이어 무분별한 공익소송의 폐해를 근절하고 주류언론의 주목을 끌기 위해 트레버 법률그룹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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