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개 드는 음주운전

2002-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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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자를 고속도로에서 몰아내는데 있어서 미국의 성적이 C에서 C-로 떨어졌다. 음주운전 반대 어머니회(MADD)의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가 가장 성적이 좋아서 B-이고 몬태나 같은 경우는 F를 받았다. A를 받은 주는 하나도 없었다.
이같은 성적의 이면에 담긴 슬픈 사실은 알콜 관련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수년동안 꾸준하다가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001년 모든 교통사고 사망건수중 음주운전 관련 사고는 41%에 달했다.
매사추세츠, 알래스카, 다코타, 로드 아일랜드등 많은 주들은 D를 받았다. 점수는 각 주의 알콜관련 사망추세, 음주운전 관련 법들, 그리고 법집행 및 예방 프로그램들에 주로 기초해서 매겨졌다.
몬태나와 17개 다른 주들은 운전자의 법정 혈중알콜 수치를 0.08%로 한 연방기준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 그보다 많은 주들은 고속도로에 알콜측정 검문소를 설치해서 혈중 알콜농도 검사를 거부하는 운전자들에게 보다 강력한 처벌을 내릴 필요가 있다.
10대는 전체 운전자의 6.9%를 차지할 뿐임에도 불구, 알콜 관련 충돌사고중 13%에 대해 책임이 있다. 그런 걱정스런 사태 덕분에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7개주는 최근 10대 운전차량의 승객수와 운전 시간대를 제한하는 등 10대 운전자의 운전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침을 택했다. 이런 책임감있는 움직임들이 해당 주에서 고무적인 결과들을 보이고 있다.
다른 주들도 이런 선례들을 따르며 음주운전자들을 길에서 몰아내는 노력을 배가해야할 것이다.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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