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네트웍 구축은 구호뿐 참석자 교류적어 성과 별무”

2002-11-2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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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한상대회’평가

중국의 화상대회에 버금가는 해외 한인 경제인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1차 세계한상대회’는 명분에 비해 참석자간 교류기회 부족등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한민족 네트웍 형성 등을 목적으로 계획중인 해외 한인경제단체들의 2003년 행사와 한상대회가 각기 다른 시기와 장소에서 예정돼 있어 비슷한 성격을 가진 대회의 중복으로 괜한 낭비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21일 남가주 해외한인무역협회(OKTA-SC·회장 옥병광) 이사들과 한상대회 주관 단체인 재외동포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상대회 평가 간담회에서 OKTA 이사들은 이 같은 의견을 제시하고 다음 대회부터는 정치인의 입김을 배제한 내실 있는 비즈니스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준일 재외동포재단 기획이사는 “첫 행사로 미흡한 점도 많았다”면서 “순회평가회를 통해 모아진 의견을 반영해 2차대회는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철 세계 한인무역협회(World-OKTA) 명예회장은 “2년 간격으로 기획된 한상대회가 내년 다시 개최, 2003년 행사는 중복을 피할 수 없지만 2004년 대회부터는 한상대회 기간에 맞추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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