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패션업계에서 돋보이는 연말 마케팅은 ‘선택과 집중’. 목표고객을 선정, 프로모션을 집중하는 이른바 타겟 마케팅이다.
여성의류점 ‘미소‘, 보석전문점 ‘젠’, 안경점 ‘옵티코스’, 스포츠바 ‘포인테’ 등 아로마 윌셔센터 4개 업체들은 12월 중 남가주의 금호패밀리클럽 VIP 회원 1,700명에게 쿠폰북을 우송, 할인이나 상품권 증정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30달러 상품권 발송을 계획 중인 ‘미소‘의 데이비스 정 대표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쿠폰 발행이 실효가 없다고 판단, 목표고객을 정해 집중하기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중년층을 겨냥한 보석전문점 ‘젠’은 12월 1일∼31일까지 다이아몬드, 흑진주 등 전품목 40% 대세일을 실시한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구두전문점 ‘보그’는 15∼50% 세일을 기획 중이며 150·200·250·300달러 상품권도 발행한다.
◇화장품·스킨케어
연말 대목 의존도가 가장 큰 업종 중 하나인 화장품 업계는 일제히 연말 기획세트를 내놓고 치열한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참존’은 리퀴드 크리스탈 액정 시스템 특허 상품인 ‘탑 뉴스 미즈’를 연말 주력으로 기획했다. 아이크림까지 포함한 ‘탑 뉴스-’ 5종 세트(159달러)를 구입하면 여행용 세트와 패션가방을 무료 증정한다.
‘LG드봉’은 고급 사은품 증정 및 가격 할인에 승부수를 띄웠다. 11월 중순부터 100달러 이상 자사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시가 40달러 상당의 내년도 다이어리를 증정하며, 이자녹스 2·3종 세트를 기존 가격보다 15%씩 할인 판매한다. ‘이자녹스 세라마이드’와 ‘화이트 포커스’ 세트(141달러)가 선물용으로 나왔고 공짜 리필이 들어있는 이자녹스 트윈케익은 올해 신제품. 직매장에서는 50달러, 100달러 상품권도 판매한다.
세트 하나를 구입하면 판촉용 선물을 증정하는 ‘아모레’는 기획상품으로 ‘설화수’ 세트(최고 180달러)를 내놨으며 한방 고급 궁중비누세트(35달러)를 처음 선보였다.
스킨케어 및 바디케어 업계는 ‘미용과 건강’ 두 가지 컨셉으로 여성 및 중·갱년, 노인들을 동시 겨냥하면서 각종 패키지와 가격대별 상품권을 내놓고 있다.
‘EOE 뷰티라인’은 체내 노폐물과 지방분을 제거해주는 건강 패키지 상품(1,500달러)을 부모 선물용으로 선보였으며, 100·200·300·500달러 상품권도 발행한다.
‘아로마 스파&사우나’는 부담없는 1회 상품권으로 마사지(60달러), 때마사지(80달러), 스킨케어(70달러) 등과 130∼600달러까지 다양한 연말 패키지를 기획했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