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0만달러 이상 고급주택 매매 둔화

2002-11-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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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미국의 주택 매매가 기록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값이 100만달러를 넘는 고급 주택은 오히려 거래가 둔화되고 있다.
지난 2·4분기에 68%나 증가했던 고급 주택의 거래가 3·4분기에는 10% 하락한 4,890가구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호화 주택 거래가 둔화된다면 나머지 주택시장도 뒤따를 것”이라며 전반적인 주택 시세가 이미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급 주택의 거래가 둔화됐다는 것은 S&P 500 지수가 2000년 3월 최고 수준에 이른 이후 40%나 하락하고 20개월 사이에 금융계에서 6만5,400여명이 감원되면서 부자들이 펜트하우스나 저택을 덜 찾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뉴욕에서는 실업률이 4년만의 최고치인 7.9%까지 치솟은 가운데 지난 3·4분기에 상위 10%이내에 드는 평균 313만달러짜리 고급 아파트의 거래는 2·4분기에 비해 18%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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