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철 과일 봇물…값은 올라

2002-11-17 (일) 12:00:00
크게 작게

▶ ■주말 장보기

제 철 과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가격이 만만찮다.
특히 배, 밤 같은 한국산은 올해 한반도를 뒤집어놓은 태풍과 미 서부항만 폐쇄로 인한 수입원가 상승 여파로 예년보다 15∼25%씩 값이 올랐다. 배는 상자 당 14달러99센트∼20달러선. 향긋하고 알이 단단해 사철 사랑 받는 후지사과도 최근 워싱턴주의 이상기온 탓에 최상품은 상자 당 30달러에 육박한다. 날은 춥고 돈 쓸 곳 많은데 과일 한 상자 덥석 들이기 쉽지 않을 땐 미국산 감과 귤에 더 눈이 간다. 최근 3∼4주간이 전성기였던 단감들은 거의 끝물이나, 아직 맛도 좋고 가격도 괜찮다. 아씨마켓 2파운드, 가주는 3파운드에 99센트. 알 굵은 연시는 지금 장만해두면 한 주쯤 상온에 뒀다 먹을 수 있다. 갤러리아 마켓서 5파운드에 99센트.
가을 과일들 중 가장 최근 출하된 밀감류는 상자에 14∼22달러 선으로 블루제이 밀감이 달다.

<김수현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