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제외하곤 소매판매 증가 ‘금리인하 효과’분석
소비자 체감지수도 기대이상 올라
“이 추세라면 추가 금리인하 불필요”
지난 10월 이후 자동차 판매가 둔화되고 소비자 심리가 급락했지만 미국인들의 실제 소비는 4ㆍ4분기에도 강력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0월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소비자 체감지수도 11월에는 기대이상으로 상승, 이 추세 대로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더 이상 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방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매판매 규모는 모두 3,017억 달러로 전년 동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릿 경제 전문가들이 0.2%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 소비가 전쟁 위기감에도 불구하고 견실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게다가 미시간 대가 조사한 소비자 체감지수는 5개월 연속 하락, 지난 10월 80.6으로 9년래 최저치였으나 11월에는 전망치 82.3을 뛰어넘는 85.0을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의 판매를 제외할 경우 지난달의 소매판매는 0.7% 증가, 월 스트릿의 예측치 0.4%를 넘어섰으며, 이는 금리인하에 따른 소비촉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월 스트릿 전문가들은 이라크 공격에 대한 두려움으로 미국인들이 소비를 줄여 4ㆍ4분기 GDP 증가율이 1~2%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분기 첫 달인 10월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면서 미국 경제의 회복이 내년 초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