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고 나서도 모여요”
2002-11-05 (화) 12:00:00
KYCC 창업스쿨 졸업생들 모임 만들어
똘똘 뭉쳐 사업정보 나누며 창업 도와
7일 세미나 개최…일반인도 참가 환영
한인청소년회관(KYCC) 지역경제개발부가 운영하는 ‘창업스쿨’의 2기 졸업생들이 프로그램 수료 후에도 자체적으로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실용 비즈니스 모임으로 키우고 있어 화제다. 샌드위치샵, 가구점, 보석상, 이불가게 등 각종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과 타운 직장인, 식당 및 신발가게 종업원 등 예비 창업인들로 구성된 2기 수료생 15명은 지난 9월 한달 과정의 창업스쿨을 마친 뒤에도 똘똘 뭉쳐 사업동반자로 서로 돕고 있다.
이들 예비 창업자들은 창업 종목에 대한 아이디어와 SBA론 등을 융자받는 법, 장사 될만한 목 정보 등을 서로 나누거사 배우며 사업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또 비즈니스 오너들은 서로의 사업체에 지인들을 소개시켜 주고 운영 정보를 교환하면서 제2, 제3의 창업을 준비한다. 이들은 또 고용법, 노동법, 컴퓨터 등 가장 배우고 싶은 분야를 정해 매달 첫째 목요일 강사를 초청, 자체 세미나도 열고 있다.
의류 제조업체에서 세일즈 매니저로 일하면서 보바 전문점 창업을 준비중인 제이 김씨는 “샤핑몰 정보, 론 받는 법 등 창업을 준비중인 사람의 최대 관심사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한다.
샌드위치샵을 운영하면서 최근 스왑밋에 겨울용품 가게를 연 전순애씨는 “여기 모인 분들의 업종이 모두 달라 제2의 창업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사업운영에 자신감이 붙고 비즈니스 네트웍을 다질 수도 있어 일석이조”라고 전했다.
창업스쿨 코디네이터인 비즈니스 카운슬러 샌디 노씨는 “이 같은 열성 수료생들을 위해 창업스쿨의 다음 단계인 경영스쿨도 계획 중”이라며 “이번부터는 일반인들에게도 이들의 세미나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전한다. 다음 세미나는 7일 오후 7시 KYCC에서 노동법 및 고용국 규정 관련 세미나를 주제로 열린다. 이 세미나는 빠른 순서 대로 25명이 들을 수 있으며 등록비 10달러를 받는다. (213)365-7400 교환 135.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