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트남식 쌈 ‘서머 롤’

2002-08-10 (토) 12:00:00
크게 작게

▶ 여름철 산뜻한 건강별식

▶ 투명한 레퍼에 내용물 훤히 보여야 제맛

베트남 식 쌈 ‘서머 롤’은 이름 그대로 여름에 산뜻한 건강 별식이다. 휴지처럼 얇은 쌀종이(rice paper)에 생야채와 익힌 고기를 싸서 특유의 소스에 찍어 먹는 서머 롤은 프레시하며 만들기도 쉽고 원하는 대로 내용물을 바꿔 싸먹을 수 있기 때문에 퓨전 푸드를 좋아하는 음식애호가들 사이에 각광받고 있다.

■재료와 만들기
가장 중요한 것이 싸먹는 래퍼(wrapper). 쌀가루를 대나무 판에 널어 햇볕에 말린 베트남 쌀종이(banh trang)는 거의 투명할 정도로 얇아서 무엇을 쌌는지 내용물이 훤히 보여 더 입맛을 돋운다. 셀로판 포장이 돼있는 베트남 쌀종이는 아시안 그로서리 마켓의 국수 섹션에서 찾을 수 있으며 여러 사이즈와 모양이 있으므로 원하는 디시의 성격에 맞춰 고르면 된다.

속에 넣는 재료는 각종 야채와 돼지고기, 닭고기, 혹은 새우. 많이 쓰이는 야채는 레터스와 실란트로, 민트, 당근, 달래, 파 등이다. 그러나 채식주의자는 고기를 빼고 자신이 좋아하는 야채들만 싸먹어도 되고 한인들은 깻잎이나 고추등을 썰어 넣으면 한결 입맛에 맞을 것이다.


야채나 고기는 다지지 않고 먹을 만한 길이로 썰어 큰 접시에 래퍼와 함께 내놓아 각자 싸먹게 하든지 미리 모양을 내어 싼 쌈을 소스와 함께 낸다.

쌀종이는 따뜻한 물에 몇초씩 담갔다 꺼내면 투명하고 부드러워진다. 너무 오래 담그면 찢어질 우려가 있다. 싸다가 딱딱해진 부분이 있으면 손가락에 물을 묻혀 살짝 바르면 된다. 쌈은 30분 이내에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디핑 소스는 식초, 피시 소스, 마늘, 설탕, 라임 주스, 고추 썬 것을 적당히 섞어 맛을 낸다.
<정숙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