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등록금 선불제도‘희비’

2002-08-0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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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상 러시로 학부모들 이익, 당국은 적자 한숨

워싱턴주의 대학 등록금 선불제도로 학부모들은 큰 혜택을 보고 있지만 당국은 등록금 인상 러시에 주가하락까지 겹쳐 적자폭이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교육당국은 주의 수업료보장 프로그램(GET)이 공립대학의 등록금 인상러시와 학부모들이 보다 싼 학자금 마련 방법에 눈을 돌리고 있어 총 1천9백만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이 어린 자녀의 미래 대학 등록금을 현재수준에서 지불할 수 있도록 설립된 GET위원회는 최근 가입비를 24% 인상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일년에 한번 씩 조정하던 수업료 기준액을 시장상황에 맞춰 두 번까지 올릴 수 있도록 시행방안을 변경했다.

베티 로크너 GET위원장은 등록금이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인상조치에도 불구하고 선불제도는 학부모들에게 상당히 좋은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학부모들은 워싱턴대학(UW)이나 워싱턴주립대학(WSU)의 1년 치 등록금을 4천2백달러에 예약했지만 이들 대학의 올해 가을학기 수업료는 4천5백달러로 상당한 이득을 본 셈이다.

수업료 인상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인해 현재까지 모두 1만1천여명의 학부모들이 GET프로그램에 가입, 원래 예상한 7천명을 훨씬 초과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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