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 무릎관절 이상 극복…9일 샌디에고 입성 완주예정
지난달 12일 시애틀을 출발, 미 서부해안 종단에 나선 차백성씨(52)가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LA에 입성했다.
차씨는 매일 60마일 씩 페달을 밟아 한 달만에 시애틀-샌디에고 구간을 주파하기로 계획했었으나 처음 일주일간 무릎관절에 이상이 와 포기까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본보 샌프란시스코 지사와의 인터뷰에서“그러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또래의 50대를 생각해 이를 악물고 달렸다”고 말했다.
차씨는 20kg이 넘는 짐을 매달고 매일 60마일을 달린다는 것이 생각보다 버거웠지만 오리건주에서 만난 미국인 바이커와 동행하며 외로움을 덜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여행과 바다, 자전거를 사랑한다는 차씨는 무모한 짓이라며 만류한 주위의 우려를 털고 계획을 실천한 자신의 결정이 올바른 것이었음을 오리건주 해
안의 낙조를 바라보며 실감했다고 말했다.
ROTC 12기 출신인 차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북가주 ROTC 동지회가 환영만찬
을 베풀어주는 등 자전거 여행이 고독하지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차씨는 9일 샌디에고에 도착, 남북종단 여행을 마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