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약국, 수가 인하에 반발…농촌 환자들 타격
워싱턴 주정부가 메디케이드 환자 처방약 수가 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일부약국들이 투약을 중단, 특히 농촌 지역 환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주정부는 1일 단행된 인하조치를 통해 영세민과 장애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메디케이드 처방약값 예산을 2천1백70만달러 절감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오카나간 밸리·오로빌·셸란 등 농촌이나 산간지역에 거주하는 메디케이드 환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경우도 많은 환자들이 찾고있는 커슬러 약국은 기존 메디케이드 환자들은 계속 받지만 새로운 환자는 돌려보내고 있다.
당국은 평균 도매가격의 89%를 지급하던 메디케이드 조제약 수가를 이달부터 브랜드 제품은 86%, 일반약품은 44%로 대폭 낮춰 약국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그러나 주 내의 대형 체인 약국들은 전과 변함없이 메디케이드 환자들에 대한 투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프웨이 수퍼마켓은 투약을 계속하겠다고 이미 천명한 바 있고 바텔 드럭, 라이트 에이드, 월마트 등 체인들도 사태추이를 관망하며 메디케이드
환자를 그대로 받고 있다.
상당수의 일반 소형 약국들은 그러나, 메디케이드 환자에 대한 투약을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이어서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게될 전망이다.
덕 포터 주 메디케이드국장은 이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택시를 통한 직배나 메드코 헬스사와 계약을 체결, 우편 배달하는 방안을 이미 짜놨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90여만명의 주 내 메디케이드 수혜자들의 약값으로 연간 25억달러를 지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