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브랜드에 5점차로 끌려가다 6회서만 6점 뽑아내
시애틀 매리너스가 작년 시즌 보여준‘매리너스 매직’을 재연하고 있다.
매리너스는 1일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인 클리브랜드 인디언스와의 4연전 첫 경기에서 5회까지 1-6으로 뒤지다 6회에서만 6점을 뽑아내 10-6으로 대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서 매리너스는 4경기 연속 역전승의 진기록을 세우며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수위자리를 계속 유지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3점 홈런을 포함, 4타점을 올린 백업 포수‘빅 밴’(벤 데이비스)이었다. 데이비스는 전날 디트로이트 경기서도 3안타를 터트려 하위타선 반란을 일으켰지만 그의 강점은 역시 견실한 수비다.
디트로이트와 마지막 경기에서 도루 2개를 저지해 10회 연장 끝에 팀의 5-4 승리를 건진 데이비스는 클리브랜드와 경기에서 매리너스가 7-6으로 전세를 뒤집은 7회 초 만루 위기에서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침착히 성공시켰다.
매리너스와 AL 서부지구 수위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애너하임 에인절스도 이날 뉴욕 양키스를 홈에서 2-1로 물리치고 매리너스와 게임차를 2게임으로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