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븐워스 상인들, 관광객 줄지 않을까 전전긍긍
워싱턴주의 명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바바리아식 독일촌 레븐워스가 요즘 불청객‘모기떼’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차장이나 도로에서 모기를 쫓는 진풍경이 곳곳에서 목격될 정도로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관계자들은 연간 1백50만명 가량의 관광객이 레븐워스를 방문한다며 모기 때문에 손님이 줄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케롤라인 윌슨 시의원은“관광객들이 모기에게 뜯긴 불유쾌한 기억만 안고 돌아간다면 지역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지난 70년대에 살충제 사용을 시작한 후 모기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환경보호단체들이 어류 및 야생동물에 해롭다며 화학약품 살포를 문제삼으면서 중단됐다.
모기문제가 심각해지자 라이온스 클럽을 중심으로 살충제 살포가 허용되는 모기방제지역을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지난 3월 시의회에서 이를 승인한 바 있다.
관계자들은 다행히 지난해에는 가뭄으로 모기가 극성을 부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상황이 크게 다르다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관광객에 크게 의존하는 주민들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지도 모른다며 당국의 신속한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