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사가 차세대 전략으로 야심을 갖고 추진해온 닷넷(.net)사업은 결국 실패작이었음이 확인됐다.
빌 게이츠 MS회장은 24일 투자설명회에서 재작년 6월부터 추진해온 닷넷사업의 성과가 예상을 크게 빗나갔다며 실패를 시인했다.
게이츠는 현재까지의 성과가 신통치 않은 점을 인정하고 “닷넷사업에 대한 컴퓨터이용자들의 인식이 낮은 편”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원래‘우박사업’으로 명명됐던 닷넷전략은 크레딧카드 번호 등 웹사용자들
의 개인정보를 저장, 온라인상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험적인 시도였다.
이러한 시도자체가 시기상조였다고 인정한 게이츠는 아직 닷넷의 정의조차 불명확한 상태로 전반적인 사업재정비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그는 향후 2년 내에 닷넷제품을 선보여 인터넷을 통한 원격회의 및 파일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계획의 일부를 공개했다.
현재 MS의 경쟁사인 선 마이크로 시스템스, IBM, BEA 시스템스 등도 닷넷
과 비슷한 웹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