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시누랑 올케랑

2002-02-28 (목)
크게 작게

▶ 손만두·손칼국수 별미 메뉴로 유명

한식 메뉴 가운데 만두나 칼국수만큼 고향 성취가 물씬 나는 메뉴도 드물다.

LA에도 칼국수, 만두 하는 집이 여럿 있지만 각기 솜씨가 다르고 맛이 다른 건 당연한 이치.

올림픽과 크렌셔 인근 ‘한솔’ 드라이빙 레인지 남쪽으로 등을 대고 앉은 샤핑몰 안의 ‘시누랑 올케랑’(대표 박형만)도 만두·칼국수 잘하는 집으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곳이다.


독특한 상호에 독특한 메뉴명을 만들어 서브하는 점도 독특하다.

’시누님 만두국’은 적당하게 익은 김치를 주재료로 만든 김치만두, ‘서방님 칼국수’는 스태미나를 돋우는 각종 해산물(새우·게 등)을 듬뿍 넣어 끓인 국물 맛이 뛰어나는 속풀이용 해물칼국수로 분류된다.

사골국물 칼국수, 닭, 멸치, 그리고 시원스럽고 칼칼한 맛의 느낌을 주는 김치칼국수도 특징 있지만, LA서 유일한 특미 ‘마나님 팥칼국수’는 단연 인기 메뉴.

단팥죽을 연상케 하는 진한 팥죽에 쫄깃쫄깃한 칼국수가 혼합돼 나오는 팥칼국수는 형용하기 어려운 한국의 향토적 미각을 느끼게 하는 ‘퓨전 메뉴’의 성공작이다.

가지가지 특색 있는 분식류가 많은 ‘시누랑 올케랑’에 최근 새로운 메뉴가 추가됐다. ‘쫄면’과 ‘콩국수.’

"이것도 LA 최고란 칭찬 받을 자신이 있습니다. 꼭 한번 시식해 주세요."
업소가 가장 자랑하는 메뉴는 ‘얼큰하고 시원한 김치칼국수’이다.
1032 S. Crenshaw Blvd. (323)935-2724.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