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라포드와 전략적 제휴…듀엣곡·프로듀서로 동시진출
박진영과 박지윤이 동시에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이들은 22일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진영과 박지윤은 보수적인 미국 시장을 감안, 우선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대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떠오르는 샛별 윌라 포드(20)와 손을 잡기로 했다. 슈퍼스타 백스트리트 보이스의 멤버인 닉 카터의 연인으로 유명한 윌라포드는 현재 <산타 베이비>로 미국 MTV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틴에이저 스타다.
박진영과 박지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박진영은 윌라 포드의새 노래 프로듀서로 나서고 박지윤은 윌라 포드와 듀엣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가수가 팝의 본고장에서 프로듀서로, 또 듀엣 가수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동남아에 국한된 한국 가수들의 해외 진출에 전환점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박진영이 좀처럼 따내기 힘든 프로듀서 자격을 얻은 것은 올 초 미국에 머물면서 고생한 덕분이다. 당시 박진영은 각 메이저 레코드사에 자신이 만든 음악의 데모 테이프를 보냈다.
이에 얼마 전 윌라 포드의 소속사 아틀랜틱 레코드사가 박진영에게 프로듀서 제의를 해오고 박진영은 수락과 함께 박지윤을 듀엣 가수로 추천했다.
박진영은 “윌라 포드는 이미 미국에서 스타다. 그런 가수의 프로듀서를 맡는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다. 이번 기회를 이용해 한국 음악인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아이 워너 비 배드 걸>로 데뷔한 윌라 포드의 인기는 최근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비교될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타 가수들과는 달리 ‘배드 걸’의 이미지를 내세운 차별화 전략이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 닉 카터와 교제하면서 닉 카터 팬들로부터 ‘안티‘를 당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