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향신료의 종류와 용도

2001-11-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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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한인들에게도 향신료나 허브란 말은 익숙하다. 특히 한식이 아닌 서양요리를 많이 먹을 기회가 있는 이에게는 고기나 생선요리에서 독특한 향과 맛을 내는 향신료에 대해 관심이 있을 것이다.

향신료란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서 나는 열매와 종자를 말려서 통째, 또는 곱게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다. 고기를 요리하거나 먹을 때 식욕을 돋울 뿐 아니라 고기 특유의 냄새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한국 요리에서도 흔히 쓰는 계피, 겨자, 후추, 고춧가루, 마늘 등도 향신료에 속한다. 서양요리에 흔히 사용되며 빵이나 과자, 케익, 수프, 도넛, 푸딩 등을 만들 때도 많이 이용되는 향신료와 그 용도를 소개한다.

▲너트맥(nutmag)
열대성 너트맥 나무 열매에서 나온 향신료로 달콤하면서도 자극성이 있는 향기로 다진 고기와 마카로니, 소스, 수프, 닭고기, 야채, 샐러드 드레싱과 도넛 푸딩등 단 음식에 많이 사용된다.


▲정향(cloves)
클로브의 꽃봉오리를 건조시킨 것으로 고기요리, 특히 비프스튜, 피클, 햄요리 등에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정향은 향이 강해서 다른 식품의 고유의 향을 잃게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용시 주의해야 한다.

▲올스파이스(allspice)
후추알보다 약간 큰 열매로 밤색이다. 후추, 시내몬, 너트맥을 합한 것과 같은 여러 가지의 향이 나며 월계수, 정자, 너트맥을 사용하는 경우에 쓴다. 고기요리, 피클 등에 많이 쓰고 제과, 제빵용으로도 사용된다.

▲캐러웨이 씨앗(caraway seed)
회향풀의 일종인 캐러웨이의 씨에서 나온 향신료를 말한다. 향기 있는 오일이 함유되어 있어 빵이나 케익, 과자를 만들 때 넣으면 향긋한 냄새가 배어 훨씬 맛이 좋아진다. 수프, 야채 요리 등에 이용된다.

▲계피(cinnamon)
후추, 정향과 함께 3대 향신료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계피나무의 껍질과 줄기를 건조시켜 분말로 만든 것으로 갈색이 나며 달콤한 향기와 청량감이 있다. 케익, 빵, 쿠키, 파이 등에 많이 넣는다.

▲겨자(mustard)
겨자에 열리는 씨를 말려서 통으로 또는 가루로 사용한다. 한국음식과 중국냉면 등에 넣어 독특한 맛을 내기도 한다. 돼지고기요리, 치즈요리, 쇠고기요리에 많이 사용한다.

▲파프리카(paprika pepper)
빨간 피망의 일종. 매운 맛이 없는 가루로 요리의 빛깔을 내는데 사용된다.

▲샐러리씨(celery seed)
씨앗은 그대로 또는 빻아서 사용한다. 주로 수프, 스튜, 치즈요리, 피클 등에 많이 쓴다.


▲양귀비씨(poppy seed)
양귀비꽃에서 얻은 씨앗이다. 식빵이나 페스트리를 만들 때 향신료로 이용한다.

▲월계수 잎(bay leaves)
월계수 나뭇잎으로 말린 잎과 가루로 된 것이 있다. 대부분의 고기요리와 생선요리의 사용되고 소스, 스튜에도 넣는다. 국물이 끓기 시작할 때 잎은 1~2개를 넣고 가루는 조금 넣는다. 이탈리아 요리에서 많이 사용된다.

▲베이질(basil)
잎과 꽃송이를 이용한 향신료. 서양요리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수프, 소스, 생선요리에 많이 이용되며 특히 토마토와 맛이 잘 어우러져 토마토 요리에 많이 들어가고 피자, 파스타 등에도 자주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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