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경기위축에 따른 보잉사의 대대적인 감원계획에 이어 워싱턴주 내 다른 산업에도 해고바람이 불고 있다.
뱅쿠버에 소재한 전자부품제조업체 AVX사는 340명, 컴퓨터 프린터 종이와 봉투를 생산하는 블레인의 지오그래픽스사는 100명을 각각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커클랜드의 전화통신회사 엣지2넷(종업원 75명)도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파산신청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 홍콩 등 아시아 15개국과의 국제전화 서비스를 해온 엣지2넷은 한때 월 4천만 분의 통화연결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올 들어 영업부진으로 경영난을 겪어왔다.
리드 헌트 전 연방통신위원회(FCC)회장을 이사진에 영입하며 의욕적인 사업을 펼쳐온 이 회사는 지난해 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8천만달러에 달하는 대대적인 투자로 통신시설을 10배로 대폭 확대했다가 바로 찾아온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