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7기 30대 규모...대량감원 침체 속‘함박웃음’
보잉사가 중국 정부로부터 737기 30대를 수주, 테러사건 이후 잇따른 주문취소 및 인도 연기 요구로 인한 침체에서 모처럼 활기를 찾게됐다.
앨런 물랄리 상업항공기부문 사장은 2일 워싱턴DC의 연방 상무부에서 방미중인 중국 대표단과 이번 주문에 대한 공식계약을 체결했다.
보잉은 총 15억달러에 달하는 이번 주문은 지난 97년 이후 중국의 항공기구매 가운데 최대규모라고 밝혔다.
업계는 테러사건으로 계약체결이 다소 늦어졌지만 이번 주문으로 미국 첩보비행기의 중국 내 비상착륙사건에 따른 양국간의 정치적인 긴장상태가 해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번 항공기 주문은 초대형 규모는 아니지만 상당수의 국내외 항공사들이 적자를 겪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져 더욱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보잉은 지난달 말까지 737기 105대를 포함해 모두 212대의 확정주문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