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본군 테러타격 요원들

2001-09-2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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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키마서 실감 나는 훈련

뉴욕 테러사건 발생 당일 입국한 일본군 테러 대비 요원들이 야키마에서 훈련을 받고 귀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군 관계자들은 일본 자위대 소속 테러 타격대 요원 3백명이 미 육군의 야키마 훈련센터에서 위장전술 등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입국일인 11일 아침 테러가 발생, 미국 내 공항이 폐쇄되자 뱅쿠버 BC 공항을 통해 비상착륙 한 후 버스편으로 워싱턴주로 들어왔다.
탱크 미사일 방어훈련 등에 참가한 분고 키무라 소대장은“(테러 사건에 대한) 미국의 대응태세가 놀랍도록 신속했다”고 말했다.

이들 일본군 훈련생들은 예정된 위장전술, 탱크방어 훈련 등을 마치고 지난주 귀국했다. 자위대 훈련단을 지휘한 탱크지원 부대장 키요후미 이와타 대령은“일본은 이번 테러사건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미국과 협조할 태세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자위대는 육해공군을 합쳐 모두 25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일 헌법 상 자국내 방어만 할 수 있고 해외 출정은 훈련을 위해서만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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