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티나 김 쇼, 한인청중 만원

2001-09-2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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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PS 회원들 단체 입장…주로 한인부모 풍자 내용

“왜 아시안들이 공부를 잘 하냐고? 부모들이 ‘A’아니면‘나가라’는 두 가지 선택만 주니까...” “한인 엄마들은 딸들을 위해 대학 학자금과 성형수술 자금은 꼭 마련해 둔다”
“한인들은 고급 레스토랑에 가도 브랜드 고어메이 커피보다는‘폴저’나‘초이스’를 찾는다”

시애틀 출신 한인 여성 코미디언 티나 김의 귀향 쇼가 열린 벨뷰 더블트리 호텔의 래프 코미디 클럽 공연장엔 폭소가 계속 터졌다.
특히 한인 1.5~2세들 단체인 한인 전문인 협회(KAPS) 회원 40여명이 단체로 몰려와 주류 무대서 활약하는 또래 한인 코미디언을 성원했다.

스탠드 업 코미디의 특성상 김씨는 섹스에 관한 내용이나 욕지거리 등도 동원했으나 백인들의 눈에 비치는 아시안 또는 한인의 단면을 익살스럽게 표현, 청중들로부터 많은 동감을 끌어냈다.

피터 금 KAPS 회장은“한인들의 생활상과 가치관 등을 코믹하게 풍자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한인 관객은, 그러나 소재가 아시안에 너무 치중됐고 진부한 내용도 더러 있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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