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리너스‘원정 56승’AL 기록

2001-09-2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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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저스에 2연승…양키스는 4년 연속 지구 패권

시애틀 매리너스가 오랜만에 시원한 경기를 펼치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두 번째 경기에서 13-2로 낙승, 108승(44패)째를 거두었다.
매리너스는 이 날 승리로 원정경기에서만 56승을 기록, 오클랜드 A’s가 보유하고 있던 AL 단일시즌 원정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한달 동안 한 게임도 이기지 못했던 애런 실리는 이날 선발로 등판, 7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14승(5패)째를 따냈다.

AL타율 선두 이치로 스즈키는 5타수 2안타 2도루를 성공, 타율을 3할4푼9리로 끌어올렸다. 시즌 총 229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이치로는 앞으로 남은 10경기 중 5안타만 더 때리면 조 잭슨의 ML 신인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이미 50도루를 기록한 이치로는 신인 최다도루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홈경기에서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 0-4로 패했으나 지구 2위팀인 보스턴 레드삭스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패함에 따라 AL 동부지구 챔피언에 올랐다. 양키스는 테러 참사로 특별한 기념행사 없이 간단히 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자축했다.

혼전을 벌이고 있는 NL와 달리 AL 플레이오프 팀은 매리너스, A’s, 양키스로 확정된 가운데, 클리브랜드 인디언스가 미네소타 트윈스에 6경기 반 차 앞선 채 AL 중부지구 수위를 달리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AL 플레이오프는 매리너스-인디언스, 양키스-A’s 전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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