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로사 윤양(이사쿠아 스카이라인 고교 9년)이 테러 참사 이후 미 국민사이에 더욱 기승을 부릴 지 모르는 인종혐오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응징을 우려하는 편지를 P-I지에 기고했다.
이 신문 24일자 독자투고란에 실린 글에서 윤양은 ‘아프가니스탄이 오사마 빈 라덴을 은닉시키고 있다고 해서 아프가니스탄 사람을 모두 범인시하는 것은 잘못이며 특히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해 무고한 어린이들을 희생시키는 것은 미국을 인종주의 국가로 만드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윤양은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내에서 인종차별 및 혐오범죄가 악화될 수도, 호전될 수도 있다며 미국은‘백인’으로 지칭되는 사람들 뿐 아니라 모든 인종, 모든 국적, 모든 피부색 사람들의 나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