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쓰일 수 있는 절단기를 소지한 여행객이 시택공항 검색대를 무사 통과한 사실이 밝혀져 공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KOMO-TV는 아메리칸항공의 한 탑승객이 뉴욕 테러의 비행기 납치범이 사용한 것과 비슷한 칼 모양의 절단기를 소지한 채 보안 검색대를 여러 차례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전기 기술자인 이 여행객은 배낭 안에서 핸드폰을 꺼낼 때까지는 절단기가 그 안에 있는 줄을 몰랐다고 신고했다.
그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담배를 피러 나가기 위해 검색대를 여러 번 들락거렸지만 전혀 제지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잭 에반스 알래스카 항공 대변인은 문제가 발생한 검색대는 민간 보안회사에 용역을 맡겨 운영해왔다며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허술한 검색문제를 보고한 이 승객은 시애틀 항만청과 연방항공국(FAA)에 자세한 경위를 설명하느라 자신이 타야할 비행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