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년 돼 노후...지진피해 공사 불구 여전히 취약
시애틀의 매그놀리아 다리가 구조적인 결함으로 붕괴 우려가 높아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사용 불가’판정을 받은 이 다리는 최근 발생한 지진 피해에 따른 보수공사가 완료돼도 구조적인 결함이 남게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시 당국은 올 여름 3백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이 다리를 대대적으로 보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긴급 보수작업 관계자들은 강진이 또다시 올 경우 주중 하루 2만여 대가 통과하는 이 다리가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스미스 코브 습지 위에 세워진 이 다리는 8월2일 보수공사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강한 진동에 취약한 상태로 남을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 같은 진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은 지난 1920년대에 지은 낡은 다리를 즉시 철거하고 새 다리를 건설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들은 앞으로 10년 내에는 새로운 다리를 건설해야 하지만 공사비가 6~8천만달러에 달해 시행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