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휴대전화가 문제 아니다

2001-05-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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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시각

▶ USA투데이 사설

운전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화에 대고 얘기하느라 도로에 신경을 못 쓰는 운전자들을 본 적이 있다. 전국의 입법자들 역시 그런 사실을 알고는 여기에 대해서 뭔가를 해보려 하고 있다.

12개주를 제외한 모든 주가 운전중 전화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올해 고려한 바 있다. 워싱턴에서는 두 의원들이 운전중 전화 사용 금지법을 통과시키지 않는 주에 대해서는 연방고속도로 기금 지원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고 싶어한다.

휴대전화 사용이 분명하고도 중대한 위험이 된다면 이런 행동들은 환영할 만한 것이 될이다. 그러나 최근의 두 연구를 보면 그건 사실이 아니다.


우선 AAA 교통안전 재단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운전자의 주의산만은 사고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데 휴대전화 사용은 주의산만을 일으키는 원인중 거의 바닥에 해당한다.

가장 주된 원인은 자동차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그러니 아마도 전화로 이야기하는 운전자보다는 그를 바라보면서 화가 나서 씨근덕거리는 다른 운전자들이 더 큰 위험 요인이 되는 것이다. 자동차 사고를 정말 줄이고 싶다면 무슨 이유로든 도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을 강력히 단속할 필요가 있다.

전국안전위원회에서 나온 두번째 보고서는 주정부들이 안전벨트 착용 계몽을 형편없이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매일 미국에서는 4분의1 이상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이것이 매년 수천명이 고속도로 상에서 쓸데없이 죽어 가는 원인이 된다. 이 위원회에 의하면 캘리포니아는 안전벨트 착용법 강화로 벨트 착용률을 71%에서 89%로 높이고 그 결과 사망건수가 34% 줄어들었다.

너무 많은 입법자들이 휴대전화 사용자를 공격하느라 너무 바빠서 정말로 수천명의 목숨을 구할 개혁에 초점을 맞출 시간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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