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편부모 자녀들의 현실

2001-05-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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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시각

▶ USA투데이 사설

핵가족이 전에 없이 희귀해졌다는 뉴스는 결혼의 가치, 편부모의 위험부담 같은 것들에 대한 토론을 불러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전체 가구중 부부와 자녀들로 이루어진 가구가 32.8%에 불과한 상황에서 편부모 추세는 너무 뿌리깊어서 현재 어린이 세대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그 추세가 뒤바뀔 희망이 거의 없다. 그리고 아이들은 지금 도움이 필요한데 국가는 그걸 제공할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몇몇 신간들을 보면 부모가 이혼했거나 한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38%의 어린이들은 양친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에 비해 덜 건강하다. 또 양친부모가 있는 아이들보다 교육 정도가 낮고 학교에서도 잘 못한다. 그래서 유년기의 경제적 어려움이 성년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들은 어른이 되어서 결혼 확률이나 결혼생활을 계속할 확률이 낮다.

물론 모든 어린이들이 이런 운명으로 고통받지는 않는다. 그러나 많은 숫자가 그러하다. 그런 사실에도 불구, 미국은 핵가족 감소 소식에 겨우 잠을 깨고 있다. 주정부와 연방정부는 자녀를 양육하지 않는 부모에 대한 양육비 지급 압력을 강화했다. 그리고 연방정부와 10개 주는 근로 편모에 대한 자녀양육 세금 크레딧을 확장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편모들은 자녀들이 어린 동안 커뮤니티 후원 그룹이 필요하다. 또한 어린이들의 삶에 아버지 같은 존재가 많이 있게 해줄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정부가 결혼을 장려하는 방법도 있다. 이런 노력이 결혼 지향쪽으로 추가 기울게 할 수는 있겠지만 가까운 장래에 일어날 일은 아니다. 그때까지 전국 어린이의 1/3은 오늘날의 현실과 그 현실이 주는 위험들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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