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들이 가장받고 싶은 선물
▶ 대부분 100달러선... 본국 송금도 늘어
어머니 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붉은 카네이션 꽃이다. 안나 쟈비스라는 여인이 어머니의 추모식에 카네이션을 바친 것이 계기가 되어 ‘모정, 사랑, 감사’의 꽃말을 지니고 있는 카네이션은 어머니날(5월13일)을 대표하는 꽃이 되었다.
해마다 이맘때면 꽃집들은 어머니날이 다가오면서 꽃다발 만들기로 분주해진다. 타운내 꽃집들에 따르면 가슴에 다는 카네이션 한 송이는 물론 카네이션 한 다발을 어머니 가슴에 안기는 자녀들이 대부분이고 카네이션은 장미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카네이션과 장미를 섞어서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히 어머니가 좋아하는 꽃과 함께 카네이션을 주문하는데 50달러선이면 어머니를 감동시킬만한 꽃바구니를 구입할 수 있다.
성인 자녀들이 즐겨 찾는 어머니날 선물은 잠옷으로 65달러에서 150달러선의 편안한 파자마 스타일을 많이 찾는다. 중고생 자녀들이 용돈을 모아 마련하는 어머니날 선물로는 속옷과 향수, 주름방지용 화장품 세트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가격은 20달러에서 50달러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어머니의 입장에서 자식들에게 받고 싶은 선물은 ‘현금’이 압도적이다. 액수는 100달러내외가 가장 많다. 특히 한국에 부모가 있는 경우 비싼 선물 우송료를 부담하느니 현금으로 어머니날 선물을 대신하는 실속파 자녀들이 많다. 은행 관계자들은 어머니날을 즈음해 한국으로 송금하는 이들이 평소보다 1.5배정도 증가한다고 입을 모은다. 송금수수료는 개인구좌가 있는 경우 15달러이고, 구좌가 없을 경우는 30달러.
한편 선물과 관계없이 어머니날에 가족들이 가장 많이 하는 행사는 온가족의 저녁식사.
매년 어머니날을 맞이해 여론조사를 해온 국제대량소매협회(IMRA)는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어머니날 선물로 무엇을 가장 받고 싶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0.7%가 저녁식사를 꼽았다고 밝혔다. "가족들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함께 지냈으면"하는 어머니들의 바램이 반영된 것. 이외에도 축하카드와 꽃다발이라고 답한 응답자수가 62%로 가장 많았고 21.6%가 정원 돌보기에 필요한 용구를 선물로 받고 싶다고 대답했으며 옷(17%), 보석류(16%), 그리고 홈패션(9%)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들로 나타났다. 미술 전람회나 온천 등에 가보고 싶다는 어머니들도 있었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이 지난해 어머니날 선물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144달러로 이는 99년 74달러에 비해 거의 2배로 많아진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