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회, 전문인력 활용해야

2001-04-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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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기 <유학생>

미주 한인사회에서 한인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한인회장의 리더십은 한인 커뮤니티 발전 뿐 아니라 2세 교육에도 공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미주 한인들은 한인회에 거의 협력을 못해 왔다.

많은 한인들은 자녀의 교육을 위해 미국에 왔지만 모두들 생활이 너무 바빠 자녀들의 교육에 신경을 미쳐 쓰지 못하고 경제적 부를 위해서만 열심히 노력해 온 것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2세들의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많은 사람들은 자녀 교육에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이제 한인사회는 한국 초등학생 유학생까지 찾아드는 상황이다.


한인사회가 우뚝 서기 위해서는 한인회에 전문가들이 많이 등용돼 한인사회를 위해 일해야 한다. 한인회의 역할이 각종 행사만으로는 부족하다. 한인회장은 자신의 역할이 한국에서 방문하는 정치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착각해선 안된다.

한인회는 앞으로 2세들이 미국사회에 적응하고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미래를 설정하고 노인복지와 한인사회 권익을 위해서 적극성을 띠고 일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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