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외 음악레슨, 한국어 숙달시켜
2001-04-21 (토) 12:00:00
▶ 명문대 입학생들이 말하는 "우리집 뒷바라지"
▶ 예일대 입학 이어진군, 어머니 이민경씨
SAT I 1,580점, SAT II 4과목 만점, AP과목 11개 이수, 고교성적 3.95로 예일대에 조기 입학허가를 받은 이어진(17)군의 어머니 이민경(44)씨는 9학년이 되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아들에게 더 이상 간섭할 이유가 없었다고 한다.
"유치원 입학 전까지 아들에게 영어와 한국어를 직접 가르쳤고 초등학교 시절 독서 습관을 길러주려고 세리토스 시립도서관에 데리고 가 함께 책을 읽은 게 전부입니다."
음악적 재능을 보인 아들에게 1주 2회씩 바이얼린 레슨을 받게 했다고 밝히는 이씨는 한국어 구사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중학교 때부터는 한국 비디오를 보여주며 한국어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고 한다.
"사실대로 진솔하게 쓰는 에세이가 중요하다"는 어진군은 학교에서도 영어이름 없이 고유 한국어인 ‘어진’을 사용했다며 "에세이에 자신의 행동이 이름이 뜻하는 바와 달랐던 경험들을 쉽고 재미있게 썼다"고 한다. 지난 10종 학력경기에 참가해 에세이와 경제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어진군은 신문 읽기를 좋아한다고.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익힌 연주솜씨로 위트니 고교 밴드에서는 클라리넷을,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얼린을 연주하고 있고 테니스 실력도 수준급이다. 불교신자인 부모님을 따라 태고사를 방문했다가 무량 스님과 친분을 쌓아 태고사 건립시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