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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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영 기업에 맡겨봐야

2001-04-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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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시각

▶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 사설

사기업 운영 공립학교들은 처음 등장한 지난 10여년전부터 상당한 혁신과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켜왔다. 이윤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이런 학교 매니저들은 시장성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교과과정과 학습방식을 창안할 수가 있다. 많은 경우 이들 매니저는 노조 규정에 덜 구속을 받는다. 사기업 운영 학교에서는 수업분위기가 보다 질서정연하고 시험 성적이 올라가 부모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어왔다.

이들 학교가 잘 운영되면 기존의 학교들이 자극을 받아 이들 학교를 따라할 수가 있는가 하면 아주 격렬한 반대를 불러일으킬수도 있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사기업 운영에 노골적으로 회의적인 학교 새 이사회가 이전 이사회가 에디슨학교사와 맺은 계약을 무효화하려고 애쓰고 있다. 에디슨 학교사는 미전국 45개 도시의 113개 학교를 운영하는 회사로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초등학교 1개교를 운영하고 있다. 대다수 이사들은 에디슨이 처음의 약속을 다 이행하지 못했으며, 시험성적을 올리기 위해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을 전학시켰을 지도 모른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에디슨 측은 맹렬히 반박하고 있다. 사기업이 학교를 운영하는 것에 대한 반대는 주로 교사노조에서 나오고 있다. 교사노조는 사기업 매니저들이 교사들에게 추가로 부담을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공립학교들이 교사나 학생들에게 너무 부담을 주는 것을 원치않는 정치 세력이 에디슨에 반대하는 것이다.

의미있는 교육개혁을 하려면 가능한한 많은 실험도 하고 선택도 해야한다. 에디슨이나 그와 유사한 기업들이 하고 있는 새로운 학교운영 스타일은 아직 개발 도상에 있다. 이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수 있을 지 기회를 주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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