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커뮤니티 칼리지 살려야 한다

2001-04-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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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 스팽글러 (LA시티 칼리지 학장)

오는 10일 우리가 살고 있는 커뮤니티를 개선하고 주민들의 기회를 늘리며 교육 체제를 보강할 기회가 찾아온다. 그것은 프로포지션 A에 찬성표를 던지는 것이다. 프로포지션 A는 LA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내 9개 학교가 지금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건물 보수와 증축을 위해 채권을 발행하자는 안이다. 현재 11만명의 학생이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고 있으며 향후 4년내 20%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들 학생의 80%가 소수계며 25%가 부모가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집안 출신이다. UC와 칼스테이트 계열 재학생의 60%가 한때는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녔던 학생이다.

이제 고등학교 졸업장만 가지고 충분하던 시대는 지났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이들이 평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칼리지 교수진은 우수하지만 교사만 가지고 훌륭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건물과 학교 시설이 따라줘야 한다. 프로포지션 A가 그를 위해 필요하다. 이것이 통과될 경우 하수도와 라이팅, 주차장 문제가 해소될 것이다. 임시교실을 정식 교사로 대체하고 석면을 제거하며 낡은 지붕을 수리하는 일도 가능해진다. 채권 발행을 통해 얻어지는 기금은 전액 수리비로 사용되며 교사 월급으로는 한푼도 지출되지 않는다. 주택소유자와 커뮤니티 지도자들로 구성된 감독위원회가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는지, 공기가 제때 끝나는지 등을 감시할 것이다. 이 채권을 발행하는데 드는 비용은 재산 10만 달러당 14달러 53센트에 불과하다. 그 혜택은 학생은 물론 커뮤니티 전체로 돌아간다. 커뮤니티 전체와 학생들을 위해 우리는 프로포지션 A에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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