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타운 아는 깨끗한 지도자 - 제임스 한

2001-04-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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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특집-차기 LA시장 누가 적임자인가

▶ 스캇 서 (제임스 한 한인후원회장)

‘새 천년을 맞은 LA의 선택’으로 불리는 이번 시장선거는 한인사회의 장래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당선되는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앞으로 한인사회 발전 여부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LA는 다 민족사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금까지 각 소수 민족사회는 각자 자신의 정치력, 영향력의 증대를 통해 커뮤니티의 발전을 꾀해 왔다. 그러나 한인사회는 LA시 정부의 각종 혜택이나 행정 편의 면에서 소홀한 대우를 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민 역사가 짧고 인구가 적은 데 따른 불이익이겠지만 이제는 바뀔 때가 됐다.

시장 후보로 나선 인물 가운데 제임스 한 LA시 검사장은 한인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받는 인물이다. 제임스 한 후보의 선친인 케네스 한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코리아타운이 태동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그런 인연으로 제임스 한 후보는 시 검사장으로 출마했던 16년 전부터 이미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 당시 그는 시 검사장에 당선되면 한인 검사를 많이 임명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그 후 그는 30여명의 한인 검사를 임명, 약속을 지켰다. 많은 한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범죄 피해자 보상 프로그램도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그가 만든 것이다. 시장 후보중 가장 많은 150명의 한인 사회 인사들이 27만 달러라는 큰 돈을 모금해 준 것도 그 때문이다.

제임스 한 후보는 당선되면 한인사회가 시정부의 정책적, 행정적 수혜를 균등하게 받을 수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또 시정부를 개편, 시정부 고위직과 중요직책에 한인들을 임명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으며 그외 한인사회의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


LA 시장은 한인사회를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몇몇 인물이 개인적인 친분이나 이권을 위하여 특정한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경계해야 마땅하다고 믿는다. 시장후보로 나선 인물중 소보로프는 한인사회와 가장 거리가 먼 인물로 당선되더라도 기대할 게 없는 사람이다. 한인 커뮤니티를 외면한 리오단의 연장일 뿐이다. 비야라이고사는 주하원의장 재직시절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전기값 자율화를 추진한 장본인이며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고 마약사범을 사면하라고 클린턴에게 편지를 한 정치인이다.

반면 제임스 한은 지금까지 한번도 스캔들이 없는 깨끗한 정치인이다. 이번 선거는 앞으로 LA의 10년, 20년을 가늠하는 중요한 선택이다. 한인 유권자들이 과연 누가 진정한 LA의 지도자인지 올바른 선택을 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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