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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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 정신 회복하자

2001-03-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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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환초<부에나 팍>

샌디에고의 샌타애나 고교 총기사건으로 또 아이들이 희생되었고 그 아이들의 죽음으로 인해 부모들은 처절한 아픔과 더불어 그들의 육신 또한 죽음을 당한 것 같을 것이다. TV에서 총기사건 문제를 토론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하지만 근본적인 치유는 할 수 없는 것 같다.

총을 소유하지 않는 법을 만들어 통과시키기란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려운 현실인 것 같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학교에서 종교교육을 하는 것이다. 잃어버린 성경 말씀, 청교도 정신, 이 나라의 신앙을 회복하고 자녀들을 위험에서 보호할 수 있는 길은 성경을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다.


우리 민족은 미국에 정착하여 교회를 세우고 성장시켰다. 1세들이 이 미국 땅에 수천의 교회를 세웠다. 그리고 청교도의 정신으로 지금도 살지만 부유층 백인지역에서 살고 있는 한인들일지라도 이 나라의 안방 주인은 아니다. 백인들과 똑같은 생활과 일자리를 가졌을지라도 우리는 이 나라의 주인 행세를 할 수 없다. 우리는 셋방살이하고 있는 이방인으로 주류사회는 보고 있다.

우리는 이 미국시민들에게 더 겸손하며 친절해야 한다고 본다. 주류사회의 아픔을 나와는 상관없는 듯이 또 하나의 사건이 터진 것일 뿐으로 생각하고 지나친다면 그 아픔을 내 자손, 내 손녀, 손자들이 당할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이 나라를 청교도의 나라로 회복시키는 운동을 수천의 한국 교회가 맡는다면 미국을 감동시킬 것이다.

미국인 학생들이 고통스럽게 죽어 가는 모습을 나의 자녀가 죽어 가는 모습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가.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함께 느낄 수는 없는가. 미움과 화를 폭발시키지 않도록 용서와 사랑을 심어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성경을 학교로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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