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홈디포’ 가면...

2001-03-0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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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요즘 내 집을 직접 수리하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건축용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내 대표적인 건축용품 소매 유통기업인 ‘홈디포’(Home Depot)가 내 집 수리하기를 유행시킨 대표적 유통기업이다. 얼마전 문을 닫은 ‘홈베이스’나 ‘빌더스 엠포리엄’ 같은 경쟁업소의 쇠퇴와는 달리 미 전역에 900여개 체인망을 갖추며 나날이 번창하고 있다.
전구, 수도꼭지에서부터 시멘트, 페인트, 목재 등에 이르기까지 취급 품목이 5만여종이 넘는다.

주택 보수에 비전문인도 도전할 수 있다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신감을 간파해 70년대 말 문을 연 이 곳은 고객이 필요한 물건은 수요가 많지 않더라도 비치해 놓는다는 자세와 단순 판매 기능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에게 사용법까지 교육시킨다. 이 때문에 90년 고객 1인당 지출액을 191달러에서 10년만에 500달러로 끌어 올려놓았다.

주말 아침 또는 주중 저녁이면 타일 깔기에서부터 페인트, 플러밍 등 집수리 방법을 알려주는 클래스가 열리고 필요한 제품을 문의하면 사용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해 준다. 또 각종 수리 요령을 상세히 알려주는 가이드북은 물론이고 비디오 테입까지 갖출 정도로 수리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 준다.

홈디포는 판매에만 중점을 두고 장비 대여는 하지 않는다. 장비를 대여는 전문 컨트랙터들이 이용하는 ‘컨트렉터스 웨어하우스’ 등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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